서울 
강릉 
전주 
)
인천시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총 233건의 위반 건수가 적발됐으니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오늘(23일) 인천시에서 제출받은 ‘2014~2017년 인천시 자체감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예산낭비·회계부정·채용비리·편법적 수당지급 등이 총 23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4년 70건에서 2015년 50건으로 줄다가 지난해 79건으로 대폭 늘어났고 올해도 34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예산 및 수당 등 부정이 4년간 205건이었고 같은 기간 채용비리는 28건이었다.
안 의원은 인천시 자체감사 결과 매년 유사한 위반행위가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처벌로 잘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사결과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15년 법인신용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인천광역시 중구는 지난해 관급자재를 사급자재로 설계 변경해 부당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의 수당과 상여금 역시 편법적으로 빠져나갔다. 2014년 공무원 회의참석수당이 부적절하게 지급된 데 이어 올해 인천시립박물관은 가족수당 및 자녀 학비 보조수당을 부정 지급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 같은 부정시급은 매년 감사 때 적발돼 그 심각성을 더한다.
공무원 채용의 경우에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거나 채용 시 신규채용 자격기준을 제대로 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근로자 모집공고 기간 산정도 잘못한 경우도 적발됐다.
이밖에도 인천광역시 동구에서는 사회적 기업 개발 사업비 보조금 집행에 문제가 발생해 예산 집행 관리에서도 허술함을 보였다. 인천시는 지난 4년간 이 같은 위반행위로 적발된 총 233건 중 218건에 대해서는 경고 및 주의, 15건에 징계 조치를 내렸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내부감시 시스템과 이에 대한 징계가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인천시가 내부감사인력을 보충하는 등 감사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