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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모두 순환휴직에 들어간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가뭄의 단비’ 같은 일감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5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10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수주하며 체결한 옵션계약에 따른 것으로 옵션 행사로 인해 수주규모 15척, 수주 금액은 12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40ｍ, 폭 62ｍ, 높이 29.8ｍ의 규모다. 이어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LNG 레디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평형수처리장치와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도 탑재될 계획이다. 이 선박은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고효율·친환경 선박 건조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발주한 초대형 광석운반선 18척을 모두 현대중공업그룹에 발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두 7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폴라리스쉬핑에 인도하면서 신뢰를 쌓아온 결과다"고 이번 수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그룹 내 조선 3사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10척, 67억달러 규모의 일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인 75억달러의 90% 수준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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