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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환승하는 승객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잇따른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국행 탑승객에 대한 보안 강화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탑승구 앞 휴대전자제품 검색 등에 이어, 이번에는 항공권 발권카운터·환승검색장·탑승구 등 앞에서의 보안질의 절차가 추가된다. 보안질의는 승객이 발권카운터 앞에서 탑승수속을 기다리는 동안 해당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요원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진행해 승객들의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예정이다.
이번 강화 조치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하는 경우, 승객들은 보안질의 시간 소요 등을 생각해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검색장으로 가야한다.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탑승구 앞에서의 보안질의도 대비해 탑승시작 전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미국이 요청한 추가조치의 대부분은 이미 항공사들이 시행중에 있어 이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보안질의 항목이 추가돼 항공사·공항공사 등에 승객불편·지연예방 등을 위해 보안질의자 교육훈련·미국행 전용카운터 운영·환승객 보안질의구역 운영 등 인적·물적 준비를 철저히 마쳤다”고 말했다.
[이슬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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