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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우리나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장-이브 르 드리앙(Jean_Yves Le Drian) 프랑스 외교장관이 자리했다.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후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합의한 외교 △경제 △교육·과학 △국방 등 4개 분야에서 장관급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전략대회 역시 이 같은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것이 외교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양국관계 발전,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한 폭넓은 의사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연이은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 양국 장관은 ‘가장 시급하고 위대한 위협’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재·압박 및 대화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EU의 핵심국가로서 프랑스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이에 르 드리앙 장관은 “북한을 비핵화 과정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무엇보다 한반도 내 긴장이 더욱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교부는 이번 대화가 북한의 비핵화 대화 견인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기후변화, UN 평화유지활동, 국제기구 진출 등 글로벌 과제에 있어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양국에서 개최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기후변화문제에 맞서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행의 필요성에 대해 견지를 같이 했다. 한편,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의 파리방문이 취임 후 처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국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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