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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받지 못한 출연료가 3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조에서 받은 ‘지상파 방송사별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지상파 방송 3사 드라마 중 출연료 미지급한 드라마 출연료는 모두 11편에 31억4700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작품에서 다액의 출연료가 미지급된 방송사는 KBS로 나타났다. KBS는 지난 8년간 드라마 7편에서 17억3천700만원을 미지급했다.
2009년 방송된 ‘공주가 돌아왔다’, 2010년 방송된 ‘국가가 부른다’, ‘도망자’, ‘정글피쉬2’,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된 ‘프레지던트’, 2014년 방송된 ‘감격시대’, 작년 방송된 ‘국수의 신’ 등 8편의 그라마에서 적게는 3400만원에서 많게는 3억3000만원까지 출연료가 미지급됐다.
SBS 드라마는 2011년 방송된 ‘더 뮤지컬’, 2012년 방송된 ‘신의’ 등에서 각각 2억8000만원, 6억4000만원 등 총 9억2천만원이 미지급됐다. SBS플러스에서는 2012년 방송된 ‘그대는 사랑합니다’가 2억9000만원이 미지급됐다. MBC드라마넷에서는 2015년 방송된 ‘태양의도시’가 2억원이 미지급됐다.
김병욱 의원은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열악한 처지에 놓인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생존권이 달려있을 뿐 아니라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출연료의 지급시기 등을 규정한 표준계약서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예방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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