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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앞서 매티스 장관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 간 대응 방안을 공조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동맹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의 논의를 할 전망이다.
이번 접견에서 미국 측은 매티스 장관과 함께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샐리 도넬리 국방부 수석고문,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대리, 폴러 국방부 선임군사보좌관, 로버타 셰이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 등이 참가한다.
한국 측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박수현 대변인이 참여한다.
매티스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되는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새벽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지난 1968년부터 열린 SCM은 연례적으로 개최하며 한·미 국방장관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직후 JSA 지역을 방문하고 비무장지대(DMZ)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에서 북한의 동향을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소는 군사분계선과(MDL) 불과 25m 떨어졌다.
이곳 초소에서 매티스 장관은 단순 방문이나 순시에 그치지 않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경두 합창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27일 서울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제42차 한미 군사위원회(MCM)을 열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한미 간 군사적 대응방안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 등에 대해 협의했다.
MCM에서는 구체적으로 한국군 합참의장이 사령관을 맡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편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3단계 로드맵과 전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논의 결과는 SCM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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