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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뷰티 계열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0일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8.7% 감소한 4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설화수·라네즈·헤라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증가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2471억원을 달성했지만 북미 사업의 경우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13.1% 감소했다.
서경배 회장의 자녀 서민정 씨가 지분을 각각 18.18%, 19.52%씩 보유하고 있어 일명 서민정 계열사로 불리고 있는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실적도 감소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14.6% 감소한 4930억원, 영업이익은 41.4% 감소한 890억원을 기록했으며, 에뛰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6.7%, 75.7%씩 줄어든 2013억원, 76억원을 나타냈다.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가 계속되자 그룹 안팎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모색해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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