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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마음만은 20대에 머물러 있는데, 나도 모르게 ‘요즘 애들은’, ‘어린 것들이 버릇없이’, ‘예전에는’이란 말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때, 우리는 스스로 ‘꼰대’의 기색을 발견하게 된다.
‘꼰대’는 사전적 의미로 ‘늙은이’를 이르는 은어로, 주로 ‘선생님’을 칭하는 말이다. ‘꼰대’라는 말에 ‘늙은이’와 ‘선생님’을 지칭하는 만큼, ‘꼰대’는 세대 간의 갈등을 연상시키게 한다. 하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꼰대’는 그렇지 않다. 저자 아거에게 꼰대란 자기보다 못한 존재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가르치려고만 하는 자, 권의의식과 서열 의식에 휩싸인 자, 특권 의식을 지닌 자 등이다.
오늘 날의 대한민국은 이런 부류의 꼰대들이 넘쳐나는 ‘꼰대 공화국’이지만 꼰대를 자처하는 이는 거의 없다. 저자는 ‘나와 다른 삶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꼰대 탈출의 첫 걸음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살고 있다 해도 각자가 살아온 삶과 앞으로 살아갈 삶은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나만 우월하다는 자만감에서 벗어나 타자와 내가 평등한 관계라는 점. 위아래와 우열을 나누지 않고 서로가 같은 인간으로서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아서는 개인의 내부에 자리 잡게 된 꼰대 의식은 왜 생겨났으며, 곤대질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원인, 우리 사회에 꼰대가 많은 이유와 그들이 힘을 발휘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담았다.
꼰대는 성장을 멈춘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변화에 둔감한 것을 떠나 변화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게 꼰대인 것을 책에서는 증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꼰대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저자 아서는 말한다. “듣자, 회의하자, 의심하자, 변화하자, 받아들이자 그럴 때 꼰대는 비로소 멀어지리라”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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