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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의 핵심 부처로 꼽히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거센 비판이 지속되고 있어 장관 임명이 난항에 빠지고 있다.
야권은 2일 일제히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내놓았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하·자한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라고 규정했다.
정우택 자한당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를 둘러싼 다운계약서, 세금 탈루, 증여 쪼개기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부인이 본인의 어머니로부터 상가를 물려받으면서 토지는 물려받고 건물은 매입하는 신종 절세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역시 홍 후보자의 재산 증여에 대해 비판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홍 후보자는 증여받은 재산이 많다 보니 꼼수도 다양하다”며 “청와대는 이를 상식이라고 옹호하지만 증여받은 재산도 없고 세금에 대해 빠져나갈 방법도 모르는 정직한 국민에겐 그런 상식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사실 청와대와 여당에서 볼 때 홍 후보자는 애물단지일 것이다”며 “이미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청와대는 또 낙마시키고 새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역대 정부 들어서 조각이 가장 늦게 완성됐다는 오명도 쓰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홍 후보자의 증여에 관련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세대생략 상속·증여세의 할증률을 30%에서 50%로 올리는 방안이 세법개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하·민주당)은 홍 후보자의 증여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검증이 아니라 홍 후보의 부인과 장모의 재산 형성에 맞춰져 있어 가족 인사청문회 프레임으로 가두고 있다”며 “지나친 인신공격과 마타도어로 장관내정자에 대해 망신주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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