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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상납받았다’는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진술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와 통제에 의해 상납을 받았고, 관리 및 사용됐다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았고, 박 전 대통령의 통제에 따라 뇌물 금고를 따로 마련해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불법적으로 유용한 사건의 몸통은 박근혜 전 대통령”며 직접 비판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에 직접 등장한 만큼, 국정농단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뇌물을 수수한 것이 확인된 것인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박근혜 정권의 ‘사금고’였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 자백까지 나온 이상, 박근혜 정권 청와대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검은 거래는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이병기 전 원장, 남재준 전 원장의 지시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이들을 비롯한 국정원 연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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