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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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시세 차익을 노리고 은행 등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는 다가구 주택 소유자를 옥죄는 정부의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이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 오르면서 소폭이지만 전주(0.19%)보다 뛰었다.
이를 구별로 보면 같은 기간 서초구가 0.5%로 오름 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0.3%), 강남구(0.29%) 등 강남권의 여전한 강세가 지속됐다.
이중 서초구는 경부고속국도 지하화 구상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재건축 층수를 35층으로 낮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시세도 2000만원∼3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권인 동대문구(0.23%), 서대문구(0.23%), 용산구(0.22%), 마포구(0.19%) 등도 매매가격이 올랐지만, 강남권보다는 낮았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오름폭은 0.04%로 역시 전주(0.03%) 보다 상승했다.
위례신도시(0.11%), 평촌(0.10%), 산본(0.09%), 광교(0.08%)가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분당(0.03%), 일산(0.01%), 판교(0.01%)의 오름세는 평균 이하를 보였다.
경기, 인천의 매매가 상승률은 0.02%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안양(0.15%), 하남(0.11%), 김포(0.08%), 부천(0.07%), 과천(0.05%), 파주시(0.05%)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대치동 Y부동산 김모(48·남) 대표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수세는 크게 줄었다”면서도 “호재가 있는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실수요가 몰리는 인기지역 일반아파트의 가격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8월 현재 1406조원으로 2012년(905조원)보다 55.3% 급증했다.
[정수남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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