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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출자 가운데 학자금 목적의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위원회(이하·금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 등은 청년 1700명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77명이 연체자라고 밝혔다.
연체자 277명 가운데 31명은 원리금을 연체했다. 이는 전체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또한 이 가운데 89명은 금융 채무불이행으로 등록돼 ‘신용불량자’로 분류됐다.
대학생 850명 가운데 106명, 학생 신분이 아닌 청년 850명의 171명은 대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의 평균 대출액은 593만원으로 파악됐다. 은행 대출이 평균 1191만원, 저축은행 800만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596만원, 일반 학자금 35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생의 대출목적은 학자금이 85.9%로 가장 높았고 생활비 14.2%, 기타 1.9% 등으로 나타났다.
학생 신분이 아닌 청년의 평균 대출액은 1303만원이다. 이는 대학생의 약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은행 대출이 평균 2012만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856만원, 일반 학자금 615만원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 979만원, 저축은행에서 500만원, 대부업체에서 400만원 등을 빌렸다.
대출목적은 △ 학자금 53.2% △ 생활비 20.5% △주거비 15.8%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은 연체를 많이 겪었으면서도 채무조정 제도를 모르거나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학재단의 대출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36.4%에 달했다"며 “대학생 등에 대해서는 장학금 확대, 학자금 대출 지원 조건 개선, 채무 조정 지원, 취업준비생 지원 강화, 생활비 대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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