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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국제올림핌위원회)가 조직적 마약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고강도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IOC 관계자들은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에 적용할 징계를 검토 중에 있다. 해당 징계안은 내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되는 IOC집행위원회에 건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지난 2011부터 2015년까지 이뤄진 30여개의 국제 대회에서 약 1000명의 선수들이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IOC 내부에서 고려중인 징계안으로는 △러시아 선수 개막식 입장 금지 △유니폼에 러시아 국기 부착금지 △러시아 국가 연주 금지 등 이 있다. 일부 강경론자들은 올림픽 출전 금지까지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도 높은 징계안들이 거론되자 러시아는 극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장은 “러시아 국기를 뗀 대회에는 차라리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며 “현재 IOC가 검토 중인 징계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러시아 선수단이 중립국 국기를 달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굴욕적인 일이다”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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