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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내 친박계가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의원 등 9명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놓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친박계는 7일 김 의원을 향해 ‘입당에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데 대해 먼저 사과하라’며 반발했다. 공식 사과 없이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지난 5월 바른정당을 탈당해 입당한 국회의원 12명과 이번 9명이 사실상 김무성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자칫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대법원 재판에서 유죄를 받는다면 김 의원이 홍 대표의 대안으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친박계와 김무성계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친박계인 이장우 의원이 “김무성 의원이 입당하려면 정계를 은퇴하던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이대로 입당한다면 친박계와 김무성계의 1차 힘겨루기는 다음 달 있을 원내대표 경선이 될 전망이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과 김 의원의 최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이미 자파 세력의 지원을 업고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친박 청산’의 우군으로 김 의원을 끌어들인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조사결과 당 지지율이 예상외로 폭등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당내 청산 작업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의 지지도 절대적이었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 지원을 받는 김무성계와 친박계간의 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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