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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기아차가 신차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노사갈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미국 시장에서 검증받은 중형 SUV 에퀴녹스의 국내 출시를 염두하고 있다. 에퀴녹스는 미국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리고 있는 GM의 간판 SUV 모델이다.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GM의 입장에서는 에퀴녹스의 국내 진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도로주행 등 에퀴녹스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화 작업 및 인증 시기 등으로 인해 내년 2분기 국내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기아차 역시 중국에서 신형 포르테를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지난 7일(현지시간) 신형 포르테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 등 기아차 관계자 및 딜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포르테는 지난달까지 총 50만4302대가 판매되는 등 중국 시장 인기 차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신형 포르테에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및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한국GM과 기아차가 신차 출시로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노사갈등이 검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9월 카허 커젬 사장 취임 이후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노사간 마찰로 인해 제대로된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지난 7월 제시한 협상안을 고수한다면 임단협이 해를 넘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지부정기대의원회를 마친 뒤 사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 역시 ‘통상임금’ 변수로 인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이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 한 상황에서 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통해 향후 통상임금 기준에 대한 합의점까지 도출해야하는 상황이다.
기아차 노사의 연내 임단협 타결이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새 집행부가 꾸려진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빠른시일 내에 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가질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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