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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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를 담은 부동산 대책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아파트 매수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매매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를 통해 이번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108.6으로 전주보다 소폭 올랐다고 8일 밝혔다.
매매가격지수는 2015년 12월 거래가격을 100으로 보고 같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를 지수화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02.6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전국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47.8로 4월 마지막 주 46.7을 기록한 이후 반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한달만에 최저인 84.0을 보였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한 지수다. 지수 범위는 0∼200이며 100을 상회하면 매수세 우위, 밑돌면 매도세 우위를 뜻한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다.
반면 현재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 시행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일부 재건축 단지가 높은 가격에 거래된 영향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단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착시현상이 일어났을 수 있다”며 “다주택자들이 매도와 임대사업자 등록 등을 두고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거래 건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정희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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