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동차 “아듀 2017…웰컴 장밋빛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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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출시·발주량증가, 고전 후 반등·개선 기대감…금리인상 우려도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09 11:56:47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이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돼 ‘장밋빛 2018’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현경원)이 발표한 ‘2018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는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의 실적이 내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경원은 극심한 일감부족에 시달린 조선업이 세계 경제 상승세에 힘입어 내년에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현경원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 조선업의 고부가가치화 전략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선박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되고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사 간 경쟁 완화 등의 이유로 선박 건조 단가도 내년에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경원은 글로벌 발주량 증가의 증가로 인해 국내 조선업 내년 신규 수주량이 100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경원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이 이어지며 해상 물동량이 늘어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며 “원유 수요 회복,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 등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해양플랜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경원은 국내 자동차 산업 역시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경원은 세계 경기 회복세, 신차 출시 등으로 내년 수출 및 생산 증가율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로 인해 갈등을 빚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해빙 국면으로 전환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어 신차 및 친환경 차 출시 등으로 자동차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가들도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 코나와 제네시스 G70, 기아차 스토닉과 스팅어 등이 세계 시장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현경원은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46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수출은 7% 증가한 295만대, 내수는 1.5% 증가한 164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경원은 금리 인상, 한미TFA 재협상, 기술경제 심화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