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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의 진출국의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 진출국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32장의 티켓 중 26장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남은 6개국은 남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12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C조 예선 최종전’ 모로코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모로코의 2대 0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모로코는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모로코는 예선 6경기 동안 총 3승 3무 무패를 기록했다. 모로코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만이다.
A조에서는 조 1위를 달리고 있던 튀니지가 리비아를 상대로 0대 0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 2위 콩고민주공화국은 기니를 3대 1로 꺾으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아쉽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튀니지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모로코와 튀니지가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아프리카의 월드컵 진출국은 이집트, 나이지리아, 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5개국으로 결정됐다. 지난 2014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진출한 국가는 나이지리아가 유일하다.
이제 러시아 월드컵에서 남은 본선 티켓수는 6장에 불과하다. 유럽 PO 4장과 ‘아시아-북중미 PO’ 1장, ‘오세아니아-남미 PO’ 1장이 그 것이다.
현재 각 플레이오프는 1차전을 마친 상태다. 스위스는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뒀으며 스웨덴도 이탈리아에게 1대 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의 경우 2차전 결과에 따라 56년 만에 월드컵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크로아티아는 그리스를 상대로 1차전 4대 1 대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덴마크-아일랜드 △온두라스-호주 △뉴질랜드-페루 등 나머지 PO 경기들은 모두 1차전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월드컵 PO는 1, 2차전 합계로 진출국이 결정된다. 만약 골 득실차가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그래도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연장전 및 승부차기를 실시한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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