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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10여 개사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주 안으로 입찰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 적격 대상자로 선정되면 해당 기업은 직접 대우건설을 실사한 뒤 본입찰 때 인수 가격을 제출하면 된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매각에 따른 산업은행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대우건설 지분 50.75%는 13일 종가 기준으로 1조3394억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2011년 해당 지분을 3조2000억원에 매입했다. 현 주가 수준에서 매각하게 되면 1조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 지적이다.
반면 산업은행은 매각을 강행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매각가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매각하겠다”며 시장가격으로 판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에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국내 기업 가운데 한 곳은 업계 13위인 호반건설로, 이 회사는 2015년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정수남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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