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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대표가 여·야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예방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 거절과 관련해 유 대표는 “졸렬하다”고 비판하고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향해 ‘배신자 집단’이라고 규정하면서 양당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유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와 어떤 자리에서든 만나 앞으로 국회에서 두 당 간의 협력·연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생각이 있었지만 수차례 연락에도 한국당에서 (예방을)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 대표는 “예방조차 거부하는 졸렬한 작태를 보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 측은 지난 11일 자한당 측에 미리 예방을 요청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바른정당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를 끝내고 유 대표가 신임대표에 당선된 직후 유 대표 측이 자한당에 또 다시 예방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이혜훈 바른정당 전 대표가 당 대표 선출됐을 당시에도 예방을 받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측의 예방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배신자 집단이기 때문에 정당으로 안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잔류 배신자 집단에서 소위 말로만 개혁 소장파라고 운운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은 정책으로 개혁을 이뤄낸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입으로만 개혁으로 포장해 국민들을 현혹하고 오로지 당내 흠집 내는 것만 개혁인양 처신해 오히려 반대 진영에 영합하는 정치로 커왔다”고 말하면서 바른정당이 ‘잔류 배신자 집단’이란 점을 암시했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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