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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빙무드 돌입…관계 정상화 본궤도 올라

文대통령, “교류 활성화 협조해 달라”…리커창, “따뜻한 봄 맞을 수 있게 돼”

이성은기자(asd3cp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14 12: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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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중 회담 모습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해 논의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로 인해 경직됐던 양국 간 분위기가 부드러워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31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개최된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중 회담을 통해 리커창 총리와 약 50분 간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각양각색의 꽃을 활짝 피우면서 국민들이 한·중 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도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서 한·중 관계를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에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경제 분야와 관련해 “사드 문제로 침체됐던 한·중 관계로 인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해소되고 양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1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중 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와 함께 △양국 기업의 애로 해소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 재개 △중국 내 한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의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발전 △양국 금융협력 분야의 빠른 추진 △미세먼지와 관련한 공동대응 등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양국 간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면서 “양국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한·중 관계의 미래는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훨씬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면서 한·중 간 관계 회복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리커창 총리는 “한·중 관계 발전에 따라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다”고 밝혀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인 해결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양측은 무엇보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현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는 등 국면 전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 마련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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