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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신림역 상권 강세

서울대 옆 유흥메카 신림역, 강남역 아성 넘본다

서울서남부 최대상권…10평 기준 권리금 2억원, 월 매출 최대 3천만원

정수남기자(perec@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20 1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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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2호선 신림역세권 상권이 강남역 상권 이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지역은 강남역 상권에 비해 임대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탁월해 점포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신림역세권 일대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세권 상권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강남 지역을 찾는 젊은층 수요와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 거주민들이 동시에 몰려든 결과다. 탄탄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점포 매출도 꾸준해 임대 수요 역시 높은 편이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젊은층 몰리는 서울 남부 지역 주요 상권은 주로 지하철 2호선을 따라 생겨났다. 중앙에 강남역을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잠실새내역(구·신천역), 서쪽으로는 신림역 등이 서울 남부 지역 상권을 삼분하고 있다.
 
다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강남역 쏠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잠실새내역 상권은 침체기를 맞았다. 잠실새내역의 인근에 위치한 잠실지역에 백화점과 대규모 쇼핑몰 등이 생겨나면서 침체가 가속화 됐다.
 
신림역 상권, 강남역 웃도는 임대료 등 서울남부 최고 상권 ‘우뚝’
 
강남역을 중심으로 잠실새내역과 반대쪽에 위치한 신림역은 다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점포들을 중심으로 젊은층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 것이다. 동시에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 등의 배후수요까지 몰리면서 여전히 ‘특급 상권’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가 지방에서 올라온 서울 새내기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점도 이곳 상권이 발달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 신림역 인근 상권은 평일과 주말, 주간과 야간 등의 시간대를 막론하고 유동인구가 꾸준한 편이다. 사진은 신림역 인근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신림역 상권의 경우 신림역사거리에서 반경 200m 이내 상권과 나머지 상권은 큰 차이를 보인다. 신림동의 명물로 불리는 ‘순대타운’이 자리한 신림역 3·4번출구 방면은 황금상권으로 평가된다. 최근 매물로 나온 33㎡(10평) 점포의 경우 임대료가 권리금 2억원, 보증금 1억원, 월세 660만원 등에 형성돼 있다.
 
강남역 인근 상권의 경우 같은 규모의 점포가 권리금 5000만원~1억원, 보증금 2000만원, 월세 200만원 등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신림역 상권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지역에서 단연 1등급으로 평가된다. 신림역 상권의 경우 다른 지역 상권에 비해 초역세권과 이를 벗어난 지역의 편차가 크다.
 
신림역사거리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은 신림역 상권을 북돋우는 요소이다. 신림역 6·7 출구와 1·2번 출구에는 각각 르네상스쇼핑몰, 포도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두 쇼핑몰 내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임대료는 권리금 2억원, 보증금은 6000만원~1억원, 월세 600만원 등에 형성돼 있다.
 
초역세권 주변상권, 점포수요 꾸준·월매출 2천만원↑ ‘알짜 ’
 
르네상스쇼핑몰 인근 뽐므공인중개사 김일준 대표는 “권리금이 강세인 점을 고려하면 신림역 상권은 그야말로 ‘되는 상권’이다”며 “이곳의 복합쇼핑몰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백화점도 들어설 예정이라 상권은 번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림역 상권 인근에 자리한 쇼핑몰에 입점함 점포의 매출은 업종과 위치 등에 차이가 있지만 10평 옷가게 기준 월 매출은 2000~3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림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림역에서 가까운 황금상권의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경우 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상권도 도전해 볼만 하다. 상대적으로 권리금, 임대료 등이 낮지만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신림역에서 400m 거리에 위치한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 인근 10평 점포는 권리금과 월 임대료가 각각 3000∼4000만원, 월세 130~150만원 수준이다.  
 
▲ 신림역에서 400미터 가량 정도 떨어진 ‘걷고 싶은 문화의거리’(사진) 내 점포는 역 인근에 비해 권리금, 임대료 등이 저렴한 편이지만 고객 수요는 꾸준해 최근 예비 창업주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지역이다. ⓒ스카이데일리
 
컬트공인중개사사무소 김인자 대표는 “신림역에서 다소 떨어진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 내에 위치한 10평 규모 분식집의 경우 월 매출이 1000~2000만원 수준이다”며 “신림역과 가까운 황금상권의 임대료가 부담스럽다면 거리가 다소 떨어진 곳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어도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다.
 
그는 이어 “신림역 인근은 아직까지 재건축, 재개발 등의 이슈가 없어 배후수요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적다”며 “신림역 인근 상권의 점포 수요는 꾸준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신림역 인근 거주지역의 시세 상승도 꾸준한 편이다. 관악구와 맞닿아 있는 동작구 보라매공원 옆 아파트 단지는 1990년대 중반 입주 당시보다 현재 2∼3억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82.5㎡(25평) 3억원대 중반, 106㎡(32평) 4억원대 중반, 119㎡(36평) 5억원대 초반 등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최근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는 편이다.
 
[정수남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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