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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카드업계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41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20%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순이익 149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5.7% 줄었다. KB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804억원, 91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 6.3%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롯데카드는 3분기 267억원의 손실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8개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하나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 늘었다.
카드업계의 순이익 감소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과로 해석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연 매출 3억원에서 5억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약 0.7%p 인하했고 연 매출 2억원에서 3억원인 가맹점은 0.5%p 내렸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비춰지고 있어 카드업계의 전망은 좋지 않은 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점차 조성돼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을 주장했다.
한국 3분기 경제 성장률도 1.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동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뚜렷한 성장세를 금리 인상 조건으로 제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업계의 경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조달비용이 늘어나면 이자수익이 줄어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현재 27.9%에서 24% 수준으로 낮아질 예정이어서 카드론을 통한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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