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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진출 이래 가장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차량·CUV) 라인업을 총출동을 예고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미국시장 누적판매량은 96만9670대로 전년동기대비 10.2% 하락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 3분기 미국시장 누적 점유율 역시 7.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2009년 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시장 부진 탈출을 위해 현대차는 16일 내년 3월 미국시장에 소형 SUV 코나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8가지 CU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8가지 차량은 A 세그먼트 소형차부터 8인승 중형 차량까지 다양한 차급의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어 현대차는 디젤, 가솔린 비롯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등 다양한 연로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곧 현대차는 이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CUV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다”며 “현대차는 4가지 다른 연료의 CUV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가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미국시장에서 부진한 현대차가 기아차와 함께 러시아 국민차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쏠라리스가 러시아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데 이어 기아 리오가 연간 판매량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기업인협회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리오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러시아시장에서 8만2311대가 팔리며 전체 차량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는 라다의 그란타와는 약 6000여대 차이가 벌어져 무난히 올해 판매량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기아차의 러시아시장 총 판매량은 15만263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4% 상승한 수치이며 라다에 이어 업체별 순위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쏠라리스가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12만75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5% 늘어난 수치이며 업체별 순위 3위에 등극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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