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고정수요 모두 잡은 역세권 상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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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1위는 ‘부산 사상역’…신규 분양시장도 완판행렬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16 11:49:29

강화된 주택규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역세권 상가가 인기다. 일반 상가에 비해 유동인구가 풍부한 데다 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나 업무지구·상업지구 등이 조성되는 만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사상역으로 3분기에만 3.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부천역 2.38%, 부산 화명역 2.37%, 경기 수원역 2.18%, 경기 산본역 2.15%, 경기 금릉역 2.13%, 경기 의정부역 2.09%, 경기 안산중앙역 2.00% 등이 3분기에 2%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거뒀다. 역 주변 상가의 수익률이 대체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상가의 인기는 뜨겁다. 많은 유동인구로 꾸준한 임차 수요를 누릴 수 있어 서다. 유동인구 외에 주변 고정수요까지 갖춘 경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올해 6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상가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선사현대 등 인근 단지 고정수요가 풍부해 단기간에 완판됐다. 8월 SK건설이 분양한 ‘공덕 SK리더스뷰’ 상가는 공덕역 바로 앞에 위치한 데다 공덕삼성 아파트 등 인근 고정수요가 많아 평균 10대 1의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조기 완판됐다.

이를 감안해 풍부한 유동인구와 고정수요가 모두 갖춘 역세권 상가들이 연내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2085㎡, 지하 1층~지상 2층, 129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 상가는 직접적으로 1500여 가구의 고정 수요와, 반경 1㎞ 내에 위치한 3만가구, 하루 평균 7만의 유동인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영등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을 분양한다.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400㎡, 174실 규모다. 내년 개통예정인 김도도시철도 구래역과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한 초역세권인데다 반경 1.5㎞내에 3만세대를 배후에 두고 있으며, 김포 최대 산업단지(골드밸리)와도 인접해 풍부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상현동 광교도시지원 17-1·2블록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 규모다. 신분당선 상현역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상층부 지식산업센터 고정수요만 2500여 명에 달하고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예정), 법조타운(예정) 등 배후도 탄탄하다.

대우건설은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 6-1,2,3블록에 위치하며 연면적 1만3474㎡ 규모에 지하 1층~지상 2층, 97개 점포로 구성됐다. 상가 바로 앞에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내년 개통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업무지구, 지식산업센터의 상주인원 등 10만명에 이르는 배후수요를 둘 전망이다. 여기에 대로변에 접해있어 집객력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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