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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6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인 배추 20포기에 대한 김장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총 22만4160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4만6960원보다 약 9.2%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9% 하락한 24만534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8.6% 저렴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종합식자재시장인 ‘가락몰’의 경우, 김장비용은 20만2830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17.3% 낮았다.
가락몰에서는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평균 소요 비용은 24만9130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약 11.1%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와 종로구 , 강남구가 평균 26만 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 비용보다 높게 형성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로구, 금천구, 성동구는 평균 18만원대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경동시장, 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김장철 수요가 많은 13개 주요 김장 재료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주요 김장 재료의 특성을 감안해 공사 홈페이지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오는 24일에 김장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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