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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17일 2018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회장 2명을 비롯한 총 5명의 임원승진자가 발표된 가운데 외부 출신 및 경영조정위원회(이하·경영위) 인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대표이사)와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대표이사)이 부회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차 사장은 경영위에서 금융부분, 김 사장은 유화·에너지 부분을 담당했다. 경영위 위원으로서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 기업 가치 극대화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에는 삼성전자 출신인 옥경성 한화건설 관리부분 사장을 내정했다. 옥 사장은 경영관리 및 혁신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한화그룹에 영입됐다. 옥 사장은 한화그룹에 입사한 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능력을 인정받아 1년 만에 한화그룹의 상징인 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의 금융계열사 임원들의 승진도 주목받고 있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영업체질 개선 및 높은 순이익 달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출신인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투자증권의 흑자전환 등 경영안정화에 기여한 성과를 거둔 게 주효했다.
면세점 업계 4위 도약이 목표인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는 김은수 한화갤러릴아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부사장은 한화 유럽·미국 법인 등을 경험한 글로벌 전문가다. 면세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에 김 부사장의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력, 추진력 등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김성일 한화 재경본부장은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박병열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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