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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와 은행권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사업자보증 제도를 개선해 오는 20일부터 공공주택사업자에 대한 보증한도를 현행 70%에서 90%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주택사업자보증은 건설 시행사가 은행에서 건설자금대출을 받고자 할 때 공사가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보증한도 확대로 청년주택사업을 진행하는 공공주택사업자들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이어 공사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법적·제도적 지원을 받아 정부 정책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를 준공공주택사업자로 분류해 보증비율과 보증료를 우대하는 등 보증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청년층·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주택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뿐 아니라 은행권도 청년주택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손을 잡았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달 서울시와 함께 청년주택 사업시행자 및 입주자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 개발에 나섰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시행자를 위해 시중 대출상품보다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높인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청년주택 입주자 지원을 위한 보증금 대출금리 할인상품 출시도 검토한다.
지난 8월에는 우리은행이 청년주택 사업시행자에 대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지원을, 청년주택 입주자에 대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업시행자를 위해 시중 대출보다 한도와 금리를 우대하는 전용상품을 개발한다.
서울시 측은 “이번 협약체결로 사업시행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안정적 주거공간을 바탕으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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