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프로젝트’ 여시재 포럼 개최…5개국 참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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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에너지 협력 등 의제 확정…“실효성 있는 대화와 합의의 장 기대”

이성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17 19:52:05

재단법인 여시재는 ‘2017 여시재 포럼(Future Consensus Forum)’을 오는 25~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나비프로젝트’다.

이번 포럼의 의제는 △도시연합 시대 △동북아 에너지 협력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협력 △동북아의 미래설계 등 지난해 열린 포럼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들이 확정돼 집중적으로 다뤄질 계획이다.

여시재는 지난 1년여 간 지난해 포럼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동북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팀과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한·중·일·러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서 여시재는 첫 번째 도시 세션을 통해 ‘자유 도시 연합’을 동북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제안의 핵심은 서해-동해-북극항로로 연결되는 새로운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 길이 지나는 항만 도시를 자유 무역 도시로 만들어 연합하는 것이다.

두 번째 순서인 에너지 세션의 주요 내용은 동북아 통합의 기반이 될 에너지 공동체 구축이다. 이와 함께 여시재는 식량·금융 협력 등의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에 공식 채택된 후안강 중국 칭화대 국정연구원 원장의 ‘일대일로 2.0:일대일로일도(一帶一路一道)’ 구상은 지난해 포럼에서 제시했던 여시재의 나비 프로젝트 공동연구의 일환이다. 여시재는 유라시아 및 동북아 협력을 위한 비전으로 일대일로와 북극항로를 연계하는 나비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이종인 여시재 부원장은 “지난해 포럼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됐으며 그 중 일부는 정책으로 추진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포럼도 단순히 지식 경연의 장이 아닌 실효성 있는 대화와 합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한·중·미·일·러의 정치·경제·싱크탱크 인사 약 50여명이 참여한다. 주요 인사들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이시바 시게루 중의원 의원,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대신, 뱌체슬라프 볼로진 국가두마의장(하원의장) 등이다.

싱크탱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박사논문 지도교수로 유명한 알렉세이 마스테파노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석유가스문제연구소 부소장과 아시아 손기정 소프트뱅크 회장이 설립한 싱크탱크인 자연에너지 재단의 토마스 카베르거 이사장,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 연구자로 평가 받는 후안강 칭화대 국정연구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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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기자 asd3cpl@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