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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친박계인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여원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9시 30분쯤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최경환 의원실과 최 의원 자택에 검사,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의원실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자택에 있던 자료들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4년 최 의원이 박근혜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던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원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승인을 얻어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 국정원의 회계장부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전 원장도 “2014년 10월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겠다’는 이 전 실장의 보고를 승인했다”는 진술이 담긴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늘리기 등을 위해 최 의원에게 자금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으며 뇌물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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