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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K리그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이재성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MVP를 수상했다. MVP 투표결과 이재성은 133표 중 69표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 득점왕 자리를 차지한 수원삼성의 조나탄(49표)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3위는 강원FC의 이근호(15표)가 차지했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전북 소속으로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총 8골 10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2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는 도움 헤트트릭(3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드필더가 K리그 MVP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2007년에는 포항스틸러스 소속의 미드필더 따바레즈가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득점왕은 총 22골을 성공 시킨 조나탄에게 돌아갔다. 조나탄은 뛰어난 득점력으로 소속팀 수원삼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신인상인 ‘영플레이어상’은 전북의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차지했으며 감독상 역시 전북의 최강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포지션 베스트 11에는 △조나탄 △이근호(이상 공격수) △이창민 △염기훈 △이승기 △이재성(이상 미드필더)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오반석(이상 수비수) △조현우(골키퍼)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 축구팬이 선정하는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 상은 조나탄이 수상했으며 통산 200호골 대기록을 달성한 이동국은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달 심장마비로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고 조진호 부산 감독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조진호 감독의 아들 조민호 군이 대리 수상을 하는 모습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민호 군은 수상소감을 통해 “아버지에게 좋은 상을 줘서 감사하다”며 “아버지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2부 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는 경남FC의 공격수 말컹이 3관왕을 차지했다. 22골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득점왕과 베스트 11 공격수,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으로 승격을 이끈 김종부 경남 감독은 챌린지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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