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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 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인민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보고 받았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하지만 검열에 의한 처벌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총정치국 검열에 대해 “20년 만에 처음이다”며 “이와 관련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 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국정원이)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북한이 고강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로 부정적인 파장이 예상됨에 따라 민심을 관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당 조직 동향을 일일 보고로 관리하고 음주가무나 사적 모임 등을 금지하는 한편 정보에 대한 유통통제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총정치국 검열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는 인민군 총징치국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지난 2014년 아시안 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남한을 찾아오기도 했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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