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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국 투자기업의 고용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부가 서비스산업에 대한 진출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가 미국의 기업신용정보회사인 ‘던앤브래드스트리트’가 보유한 미국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으로 미국내 한국 투자법인은 84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인원은 약 7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고용인원은 캘리포니아, 앨라바마, 조지아, 텍사스 순으로 많았다. 법인 수가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앨라바마 순으로 나타나, 캘리포니아주에 법인 수와 고용인원 모두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분석되는 러스트벨트 지역(미시간·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법인의 경우 총 147개사로 전체의 17.4%를 차지했다. 이 지역에서의 고용은 1만2000명을 차지해 러스트벨트에 한국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분석 한 결과 한미FTA 이후 도매업, 소매업 진출은 감소한 반면 컴퓨터프로그래밍·엔지니어링, 냉난방·전력시스템, 교통·통신 등 서비스 분야 진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이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되고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역협회 미주실 조성대 차장은 “한미 FTA가 미국 일자리를 감소시켰다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오히려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늘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내 고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경엽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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