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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카드론 이용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우리카드 카드론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1일 전업 카드업계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론 이용액 9조357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8조 7288억원 대비 6290억원 증가했다.
올 2분기 카드론 이용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0.4% 감소를 기록한 반면 3분기는 7.2%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의 경우 1조70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8477억원, 2조1956억원으로 각각 13.6%, 12.9% 늘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1조4061억원으로 9.1% 감소를 기록했다.
카드론이 늘어나면서 우리카드의 경우 카드론 부실채권 비중이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카드론 이용액 가운데 연체되거나 손상된 부실채권 비중은 8.20%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2.51% 대비 6.50%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카드론 이용액은 7억5948만원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카드론 이용액 중 하루라도 연체되거나 손상된 부실채권 비중은 5.5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1.0%p 상승한 수준이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의 카드론 부실채권 비중은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3분기 6.83%에서 올 3분기 6.53%를 기록해 0.30%p감소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 3.33%에서 2.0%p 하락한 1.23%를 기록했다.
3분기 전업 카드사의 누적 카드론 이용액은 27조253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3% 증가했다. 그러나 10%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전체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조이기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 대출의 증가를 우려해 카드업계에 증가율 을 7%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카드론의 둔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부터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되면서 24% 이상의 금리로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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