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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강릉=김도현 기자] 오늘(22일)로 평창동계올림픽 D-80일이 무너졌다. 꼭 79일남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계에서는 흥행부진·적자운영 등의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조직위)는 이 같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최근 판매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오른 티켓판매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지자체 등과 합심해 마케팅에 열을 올려 판매부진을 씻고 흥행 붐업에도 드라이브를 걸 뜻임을 시사했다. △올림픽 기간 중 고가 숙박료 △알펜시아리조트 이용료 △개폐막식이 펼쳐질 평창플라자 객석추위 등과 같은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법 마련을 고심 중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 “역대 대회보다 열기 낮은 것 아냐…최고의 동계올림픽 치를 것”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강원도 평창에서 진행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평창 동계올림픽의 범국민적 열기가 낮은 데는 공감하지만 여느 대회보다 낮다는 점에서는 공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계올림픽 특성상 대도시가 아닌 산간지방에서 주로 개최된다는 점을 이유로 꼽은 이 위원장은 성화봉송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국민적 관심 또한 고취될 것이며 실제적으로 국민들 관심 또한 점차 높아진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게 되는 올림픽인 만큼 국민적 성원이 절대적이다”면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대회 직전 평가전과 대회가 치러지는 도중 우리 대표팀의 승전보가 흥행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개최 직전·후로 현재와는 많은 온도차를 보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고의 동계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이 위원장의 포부에 호응하듯 올림픽 준비 역시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 측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 경기장 공정률은 99%를 넘어선 상태다. 빙상경기장이 집중된 강릉의 경우 전 경기장이 공사를 마치고 현재는 최종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신용식 조직위 대회조정관은 “국제방송센터·평창선수촌·강릉선수촌·미디어촌 등이 완공됐고, 철로·도로 등 올림픽을 위한 제반 인프라공사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며 “올림픽 준비는 물론 접근성까지 상당히 개선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경기장과 부대시설 등이 평창프라자와 30분 거리 내에 자리하고 방대한 셔틀버스 노선을 투입해 관램객을 위한 서비스도 철저히 구축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최근 부쩍 잦아진 외국 언론사의 취재 열기로 대신 가늠할 수 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가 현장을 찾은 당일에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중국 CCTV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다.
취재진을 만난 최 지사는 “최고의 동계올림픽을 위해 도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CCTV와 함께 한국을 찾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류추홍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원하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알펜시아 이용료, 강원도가 해결할 문제…공급으로 숙박료 잡을 것”
일각에서 제기된 저조한 입장권 판매 문제와 관련해 신 대회조정관은 “국내외 107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7%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며 “개폐회식·쇼트트랙 등 일부 인기 종목에 치중 됐는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차츰 해결해 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예매가 저조한 설상종목 등의 관중동원을 위해 정부·지자체 등을 상대로 협조요청 서한을 꾸준히 발송하고 있으며 평창도계올림픽 체험홍보관 등을 바탕으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켜 티켓 판매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해결 방안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관중석 뒤 가건물에 방풍막을 치고 곳곳에 온열장비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무리 없이 개폐회식을 지켜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펜시아리조트 이용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조직위 측은 “당초 평창유치 계약 과정에서 강원도 소유 또는 산하공공기관의 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하겠다는 계획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바 있다”며 “운영사인 강원개발공사의 소유주인 강원도 역시 인정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인근의 고가 숙박료 문제와 관련해선 “민간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억지로 강요할 수 없는 문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피력했다. 신용식 대회조정관은 “수요·공급적 관점으로 접근했을 때 공급이 늘어나면 자연히 가격 또한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공기관 연수원·기숙사 등 대체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 대회조정관은 “주변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다소 과도하게 책정하고 있긴 하나 개최도시 지역별 숙박협의회를 소집해 조직위 차원에서 꾸준히 인하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면서 “KTX가 개통돼 서울과의 접근성 등이 개선된다면 자연히 숙박업계의 인식도 개선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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