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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내 여직원 성폭행 논란을 빚은 가구업체 한샘이 기업문화 쇄신을 꾀한다.
한샘은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22일 발표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는 임직원 제언·고충 등을 접수하는 무기명 상담전화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이번 시행과제로 모성보호제도가 적극 도입됐다.
해당 제도에 따르면 임신기 여직원의 정규 근무시간은 7시간으로 줄어들며 주말·시간 외 근로 등은 전면 금지된다. 또한 육아휴직법률상 규정된 1년 휴직 기간 외 추가로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는 한샘 자체 제도를 신설했다.
이주 예정인 상암사옥에는 수유실·안마의자 등 여직원 휴게실이 대폭 확장된다. 사내 어린이집 규모 또한 이전보다 확대된다. 한편, 모성보호제도 외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방침도 생겼다. △정규 근무시간 외 회의·야근 등 금지 △회식 1차까지만 진행·오후 9시 이전종료 등이 그 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구성원 간 서로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포털 ‘네이트판’에 자사 여직원이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발한 후 논란이 불거지자 각종 시행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달 8일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해 발표한 선결 시행과제는 △사내 폭언 등에 대한 엄중 징계 △회의·업무지시 문화 개선 등이 골자였다.
[이슬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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