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생활형 숙박시설 등 틈새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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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 참여 늘어…최근 분양단지 완판행렬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1-23 12:02:45

건설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성 확대를 위해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아파트 중심의 공급에서 생활형 숙박시설·시니어주택·지식산업센터 등 틈새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2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중소 건설사의 전유물이었던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시니어주택 시장에 대형 건설사의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한라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합세하면서 그동안 수익률 과장 등 좋지 않았던 이미지도 틈새 투자 상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실제 최근에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초 경기 남양주시에서 생활형 숙박시설인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초로 선보이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지는 평균 8.74대 1, 최고 23.0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한데 이어 1100실이 계약 3일만에 완판됐다. 9월 한화건설이 여수 웅천지구에 분양한 레지던스 역시 평균 경쟁률 8.02대 1을 기록하며 5일만에 완판됐다.

‘한라비발디’ 브랜드를 보유한 한라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29-1번지에 조성하는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 레지던스를 내달 분양한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37층, 연면적 10만7220㎡ 규모로, 전용면적 21~55㎡ 1456실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 연습장·프리미엄 라운지 등 최고급 부대시설과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각 세대에는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풀옵션·풀퍼니시드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GS건설은 지난해 시니어주택 사업에 진출했다. 경기 용인시 중동에 들어서는 ‘스프링카운티 자이’는 GS건설이 단순 시공뿐만이 아니라 운영 관리까지 맡아 인기를 끌었다.

상업시설 분양에 소극적이었던 중견 건설사는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반을 넓히고 있다. 금성백조는 이달말 고급 상업시설 브랜드 ‘애비뉴 스완’을 론칭하고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컨셉으로 차별화된 건축 테마를 선보인다. 상가 전용률은 일반 상가(30~45%)보다 높은 50%에 달한다.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에 174실로 이뤄졌다.

반도건설은 카림애비뉴에 이어 중소규모 상업시설 브랜드 ‘유토피아’를 론칭해 상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유토피아는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중소규모의 아파텔,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브랜드다.

우미건설은 ‘뉴브’라는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를 선보였다. 첫 지식산업센터는 경기 용인시 상현동 도시지원시설 17-1,2블록에 위치한 ‘광교 뉴브’로 신분당선 상현역이 가까운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다. 두번째 지식산업센터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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