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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본 기업들은 가상화폐를 회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업회계기준위원회(ASBJ)는 기업이 가상화폐를 사용할 때 회계원칙에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규칙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가격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선물거래도 시작할 예정이다.
ASBJ는 해당 규칙의 세부내용을 정해 연내 초안을 공표한 후 내년도 회계결산(2018년 4월~2019년 3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기업 자산으로 계산되며 가상화폐의 가격변동에 맞춰 기업의 손익이 계산된다.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가상화폐 사용을 꺼리던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앞서 지난 4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가상화폐를 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등록제를 도입했으며 동시에 약 1만여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일각에서는 가격변동폭이 큰 가상화폐를 기업회계에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선물 거래 도입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최대의 파생상품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이르면 연내에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선물 사용은 장래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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