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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정부의 부동산규제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지방 도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말 이후 연말까지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분양예정 물량은 924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500여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이달 들어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돼 광역시 주택매매가격이 주춤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지방 민간택지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방 도시들은 공공택지를 제외하고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가 여전히 자유롭다. 또한 주택가격의 변동 폭은 작지만 소액으로 매입이 가능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분양물량 중 공공택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면서 민간택지 분양물량은 53.2%로 지난해(75.3%)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부동산시장에서 풍선효과가 반복된 것을 고려할 때 일부 민간택지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분양을 앞둔 민간택지는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이 전북 전주시 서산동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이 있다. 전용 34~116㎡ 규모로 139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학군 인프라를 갖추고 무학산이 인접한 경남 창원시 회원동 마산회원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1245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전북 군산에는 삼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가 423가구, 속초에는 양우건설이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320가구, 강원 강릉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릉아이파크’ 492가구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는 분양권 전매는 금지만 되지 않는다면 소액 투자자의 발길이 쉽게 끊이지 않을 것이다”며 “다만 지역에 따라 과열양상을 띌 경우 전매제한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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