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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CJ그룹의 드라마 제작 계열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코스닥에 상장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3만5000원)의 2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이 자회사 형식으로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김성수 CJ E&M 대표와 최진희 전 CJ E&M드라마사업본부장 두 사람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든든한 CJ그룹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설립 되자마자 유명 스타 작가를 보유한 소규모 드라마 제작사들을 인수했다. 화앤담픽쳐스와 문화창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화담앤픽쳐스는 한류열풍을 일으킨 ‘태양의후예’와 ‘상속자들’ 및 ‘신사의품격’, ‘시크릿가든’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김은숙의 소속사다. 문화창고 역시 드라마 ‘별에서온그대’와 ‘넝쿨째굴러온당신’, ‘내조의여왕’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소속돼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드라마 제작 분야의 독과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소규모 외주 제작사들은 점차 설 곳을 잃게 돼 결국에는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상황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드라마 외 예능·다큐 등 다른 프로그램의 영역 확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흔히 알려진 ‘골목상권 침해’와 같은 맥락이라는 게 일부 소규모 외주 제작사들의 입장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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