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
한국소비자원이 수입쇠고기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전국 광역·특별시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실태 조사 결과를 24일 밝혔다.
쇠고기 구매이유에 대해 수입쇠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88.7%가 ‘가격’이라고 응답했다. 국내산 쇠고기를 주로 소비하는 소비자는 33.6%가 ‘맛’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원산지, 안전성, 가격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산 쇠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인 97.3%가 향후 수입쇠고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족해 수입쇠고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쇠고기의 국가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원산지별로는 호주산이 소비 경험률이 6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산이 30.7%를 기록하며 호주와 미국산이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뉴질랜드드산이 5.5%, 캐나다산이 2.1% 순이었다.
원산지별 소비자 만족도는 ‘가격’측면에서 미국산 소비자경험자의 만족도가 3.90점으로 호주산보다 높았다. ‘맛’에서도 미국산쇠고기 소비경험자만족도가 호주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맛과 가격 모두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보다 앞섰다.
한편 쇠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로는 소비자의 62.2%가 ‘유통비용’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올 해 상반기 한국소비자원의 수입소비재 가격모니터링 자료와 관세청 제공 수입쇠고기 수입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수입쇠고기 수입 가격 대비 판매가격의 비율은 최저 2.01배에서 최고 4.8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FTA 발효로 수입되는 주요 수입소비재의 가격 모니터링 및 유통구조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소비자 구매 선택 정보를 제공하고 개선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