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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기 대비 1.5%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1.7% 성장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1.4%) 대비 0.1%p 상향 수정됐다.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적치 자료가 반영되면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문이 각각 0.1%p, 0.2%p 상승했다.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은 ▲ 지난해 1분기 0.5% ▲ 2분기 0.9% ▲ 3분기 0.5% ▲ 4분기 0.5% 성장률을 기록해 0%대 그쳤다. 올해 1분기 1.1%로 대폭 상승했으나 지난 2분기 다시 0.6%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3분기 1.5% 성장을 기록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수출의 역할이 컸다. 지난 2분기 2.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수출은 3분기 6.1%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입도 지난 2분기 1.0% 마이너스 성장에서 대폭 오른 4.7% 상승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3분기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2.9%,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지난 2분기 대비 2.6%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주거용 건물건설이 지난 2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지난 2분기 대비 1.1% 늘었다. 가계의 의료비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4.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정보서비스를 중심으로 정보통신업도 2.3% 증가했다.
민간소비지출은 지난 2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성장률과 비교하면 0.2%p 낮은 수준이다. 가계소비 성장률도 지난 2분기 성장률 1.0% 대비 0.1%p 낮은 0.9%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지난 2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데 기인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국내에서 모든 경제주체가 생산 활동에 참여한 결과에 따라 발생한 국내 총생산과 국민이 생산 활동에 참여한 결과인 국문총소득의 차이를 일컫는 말이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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