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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뻐지고 있다. 조합들은 하나둘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거나 총회를 앞두고 있다.
3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달 신청한 단지들은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재건축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거기에 정부가 올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상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단지는 지난달 30일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을 9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2014년 재건축 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지 3년 만이다.
조합은 총회 직후 서초구청에 관리처분계획안 의결안을 제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무리했다. 해당 조합은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또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13차 재건축 조합은 2일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조합은 11일 서초구청을 찾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한 재건축 조합의 잇따라 열린다. 강남구 대치2지구는 9일 관리처분총회를 열 예정이며 신반포15차는 11일 총회를 연 뒤 관할 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주목을 받았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26일 관리처분총회를 연다. 같은 날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도 총회개최를 열 예정이다.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는 각각 25일과 28일에 관리처분총회를 연다. 서초 신동아 재건축 조합은 아직 총회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올해 안에 반드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고 것으로 알려졌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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