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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상반기 내에 추가적인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해외 투자은행 IB 8곳 중 절반이 내년도 상반기에 한은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인상을 전망한 기관으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BoA메릴린치 등이 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 인상을 예상하며 구체적인 시점까지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연 1회 인상을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하반기에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중 2회 인상을 예상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BoA메릴린치 역시 바클레이즈와 동일한 전망을 내놨다.
노무라의 경우 내년 하반기 1회 인상을 예측했고 JP모건, 씨티는 3분기 1회 인상을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HSBC는 내년도 4분기 1회 인상으로 가장 늦은 인상을 예측했다.
해외 IB들의 ‘상반기 인상’ 예측과는 반대로 각종 변수들로 인해 상반기 인상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도 나오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1월 18일과 2월 27일에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가 계획돼 있으며 2분기에는 4월 12일, 5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1분기의 경우 경기여건이 급격히 좋아질 요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상 결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때문에 상반기 내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4월 12일 또는 5월 24일 열리는 금통위를 통해 단행돼야 한다.
하지만 4월 12일의 경우 차기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직후 개최하는 첫 금통위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월 24일의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인상’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을 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이에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접어든 7월 12일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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