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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색채로 파리의 여성들을 화폭에 담아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의 작품이 국내에 첫 공개된다.
예술의전당은 마리 로랑생의 국내 최초 특별전인 ‘마리 로랑생, 색채의 황홀’을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 다리’의 주인공으로 한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마리 로랑생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유화,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
마리 로랑생은 세계 미술사에서 색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가다. 특히 입체파와 야수파가 주류이던 당시 유럽 화단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여성 화가다.
특히 연극배우 박정자가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해 삶의 지혜가 녹아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해 준다. 또 전시 기간 박정자 배우의 ‘마리로랑생 낭독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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