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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극과 태극 넘어선 ‘무의 극’ 절대적 가치
[전편에 이어] 에너지가 만물의 근원인 것은 질량의 치환 때문에 가능하다. 신성의 발현방식이 에너지와 질량의 가역성 때문이다. 소립자가 갖는 핵력의 힘은 상상할 수 없이 크다. 따라서 질량은 작아도 큰 에너지 값을 갖는다. 약한 핵력의 핵폭탄, 강한 핵력의 만물의 존재가 그 상징성이다. 미시의 세계는 에너지의 역동성인 셈이다. 초강력 에너지를 갖고 있는 천체인 블랙홀도 극미의 특이점을 갖고 있다. 우리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도 아주 작은 특이점에서 거의 무한의 힘을 내재하고 일어났다. 우주는 빅뱅 후 아직도 빠른 속도로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초미세 영역이 거대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이유는 신성의 영역이다. 일단의 이론물리학자들은 수소원자 하나의 공간에 태양만큼의 에너지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질량의 성질을 이해하면 에너지의 고밀도 현상을 대략 역추정할 수 있다. 질량은 다른 시각으로 보면 에너지를 무한히 나눌 수 있는 관성들의 크기다. 에너지가 아주 작은 공간에 초고압으로 응축될 수 있는데, 그런 에너지들의 총합을 갖고 있는 특이점은 아무리 작아도 큰 질량을 갖는다. 관성은 본래의 힘을 유지하려는 힘이다. 관성을 지키고자 하는 에너지 덩어리가 질량의 본성이다. 여기에 가속운동이 관여하면 질량은 무한값을 가질 수 있다. 광속에 가까울수록 질량은 임계치의 무한성을 지속한다. 가속도는 곧 특이한 에너지의 다른 형태로 질량과 조응한다.
빛의 속도 보다 빠른 물질이나 질량이 인과율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현상계에서는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빛의 입자로 명명되고 있는 광양자 포톤은 엄밀히 파동성을 띤 에너지로 규정돼야 맞다. 하지만 입자의 성질이 있다. 그 입자성이 본래적인 파동성을 버린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중요한 관점이다. 파동성의 에너지 기반 하에 입자적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광양자는 결국 인간의 오감이 인지(수학적 계산)할 수 있는 자연계에서 가장 빠른 속력을 내는 파동이다. 이런 광양자는 물질 입자들이 존재하는 시공간의 영역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무질량) 에너지 성질을 띠었지만 엄연히 물질입자들이 있는 곳에 빛이 존재해 이율배반의 모습을 띤다.
광양자는 현상계의 힉스 입자와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초시간·초공간의 법칙을 따른다. 이런 성질 때문에 불교 또는 동양적 사상으로 보면 환극과 태극의 세계를 수시로 왕래할 수 있는 에너지 특성을 지녔다. 이를 현상계에서는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이라고 이름 붙였고, 철학적·종교적으로는 무극에서의 발아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는 시공간이 없는 곳과 있는 곳의 대칭적 특성을 감안해 사고실험을 해볼 수 있다. 광양자는 태극에서 시간을 초월해 이동하기 때문에 속도값은 눈에 보이는 운동 같지만 상대속도가 없다는 점에서 실제는 볼 수 없다. 움직이는 물체, 즉 시공간을 갖는 물체는 속도를 통해 시공간과 주고받는 대화를 하며 질량도 얻고 자기특성을 결정한다.
속도는 본래 기준계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가속도가 있는 이동하는 물체는 기준계에 따라 속도값이 달라진다. 하지만 광속은 기준계에 좌우되지 않고 같은 속도를 갖기에 시간의 늘어짐과 공간의 수축현상이 나타난다. 초시간·초공간의 특성을 보이는 광양자가 현상계에서 절대속도 값을 가지면서 시공간을 뒤흔든다는 것이다. 무극 현상을 간접 인지하기 위한 방편이 광양자 특성이다.
빛의 물리적 현상과 탄생 및 소멸 등을 인지할 수 있어도 빛이 가진 에너지 근본이 어디서 유래됐고 왜 있어야 하는지를 끝없이 묻고 들어가면 답이 없다. 에너지 정체가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질량*가속도(=힘) 또는 일을 하는 양 아니면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벡터량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필연적인 존재이유는 수학적·실험적으로 계산하고 증거하기가 불가능하다. 빛이 에너지를 담고 있는 또는 담아야 할 필요충분 조건에 자연의 원리 그 이상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그 필연성이 무극의 상태다. 무극의 좌표계는 인간의 수학적 계산으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현상계 4차원에서 초공간의 환극을 넘어 초시간의 태극을 잉태하는 ‘무의 극’(절대성) 상태라는 설명이 최선이다.
현상계 3차원의 Z축만으로 수학은 일반인들에게 외계어 같은 공리를 필요로 한다. 시간차원까지 가미된 변형된 가속운동을 계산하는 것에 수학은 무한히 복잡한 좌표와 씨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U좌표, V좌표가 가미되는 좌표계의 운동과 변위량 또는 순간기울기 등은 자연현상의 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초정밀 복잡성을 띤다. 소립자의 운동법칙이 거시의 물리법칙이나 물리량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은 다른 세계의 좌표라는 진일보한 혁명적 사고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다른 세계는 초공간 또는 초시간을 함의하면서 무극은 그것을 전 방위적으로 담고 있는 담지체다.
W좌표는 모든 좌표계를 무로 만들지 않으면 계산하기 힘든, 그러나 없음을 계산할 수 없기에 역설적으로 절대적인 좌표계다. 많은 종교들이 W좌표라는 무극에 믿음을 관철시켜 왔고 인류의 역사는 그것을 믿음이라는 종교로 신봉해 왔다. 오늘날 3대 종교인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가 신봉하는 믿음의 대상(신)이 그 좌표계 축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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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보기=이미지클릭 ⓒ스카이데일리 |
신의 에너지는 없음이어야 하지만 절대계와 현상계를 넘나드는 전지전능이기에 있음이라는 이율배반의 정의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신의 에너지가 있음으로 존재하는 순간 신의 좌표는 저차원의 좌표로 떨어진다. 에너지의 변화가 시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관성의 크기(질량)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광속은 절대질량 제로이면서 동시에 없음의 완전성이라는 모순을 내재한다. 시공을 초월해 움직이기에 광속은 곧 신의 좌표다. 허구의 시공간을 뒤틀 에너지의 힘은 사실상 없음의 절대성에서 나오고 그것은 모든 창조물인 있음을 가능케 하는 모습이다. 빛이 인간과 생명 그리고 우주만물에 존재해야할 필연성의 존재 이유다. 빛은 신의 지팡이로 비유될 수 있다.
빛에너지의 자체 순환하는 에너지 값은 거의 무한대다. 현상계의 그 어느 입자나 에너지에도 간섭받지 않은 채 사실상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초시간의 속도로 자기 순환하면서 전자기파를 빠르게 전진시켜 동시에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전자기파(빛)를 파동성만으로 보면 양이 음을, 음이 양을 밀어주면서 절대속도가 발생하고 그 속도는 스스로 상대속도를 사라지게 한다. 빛의 존재조건 속 아무것도 없음에 절대조화의 법칙이 그리고 그 원리가 현상을 지배한다.
자연계에서 불가능한 물리법칙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컬하게 인간의 인식능력인 오감의 한계 밖에 있어야 한다. 인간은 시공간의 4차원 잣대로 그 이상차원을 볼 수도 없고 온전히 이해하지도 못한다. 인간의 이 같은 불완전한 인식의 수준이 수학의 공리와 인과율의 적용을 받는 공통의 물리량을 역으로 만들었다. 자연의 법칙을 효과적으로 설명한다고 하는 이들 법칙들로 인해 인간인식의 한계가 작다는 것을 거꾸로 증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식은 그렇게 수학과 과학이라는 울타리에 갇혔고 그것을 넘지 못하고 있다. 2차원의 인식이 3차원 공간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견고한 울타리를 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인과율이 없는 물리량을 상상하기 힘든 것이 그 견고한 울타리의 하나다. 초월적 법칙인 이율배반을 감안하는 것은 현상계의 논증 대상이 아니다. 모순의 법칙을 인정할 때 상상하기 힘든 전이가 일어난다. 인간이 인식하는 자연계는 인과율이 사라질 때 존재할 수 있다고 규정짓지 못한다. 이는 곧 없거나 또는 없어야 하는 일이다.
불가능한 자연의 법칙이 존재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초월적 시공간의 존재가 현상계에 드러날 때다. 그런데 전자의 인간인식 능력 밖의 문제와 초월적 시공간의 존재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두 가지 공통점의 본질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정작 지구상 모든 인류를 둘러싼 4차원 시공간은 늘 변화무쌍하다. 변화하는 것은 허상의 표현에 다른 이름이다. 변화하거나 가속을 갖는 물체는 물질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특정 물질의 정보량만 있으면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상계 물질의 존재를 특징지우기 위해 우리는 수학과 과학을 들여다 맞추는 퍼즐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퍼즐게임이 끝날 수 없지만 인간의 인식으로 끝났다고 가정할 때 또는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인간은 스스로 무존재의 패러독스를 필요로한다.
아원자 핵 속의 쿼크를 보면 질량 보다는 힘을 매개하는 입자의 운동량이 더 많은 질량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운동이 갖는 에너지는 쿼크 이하의 소립자로 깊이 들어가면 있음과 없음의 원리를 지배한다. 없기도 하면서 있기도 한 그 대칭 에너지의 무한값이 만물의 보금자리다. 초끈이론의 끈도 운동량을 통해 일어나는 만물의 교향곡이다. 끈의 운동성은 없음의 증거이면서 만물의 태아이기에 인간과 같이 무존재의 패러독스를 내재한다. 열린 끈이 다중우주론의 막을 형성하고 닫힌 끈이 고차원 우주를 자유 왕래하며 분포할 것이라는 끈이론의 최신이론에 인류가 매달리고 있는 이유에는 이처럼 철학적·종교적 사유와 믿음까지를 포괄한다.
| [목차]부(富)와 에너지 본질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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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생명과 돈의 가치(價値)
1. 에너지 얼개
1-1. 시간 속 에너지
1-2. 공간 속 에너지
1-3. 시간의 탈출
1-4. 공간의 탈출
1-5. 시공간의 무한성
1-6. 시공간의 절대성
1-7. 에너지 가치
2. 자본주의와 돈
2-1. 무형의 가치
2-2. 순환의 가치
2-3. 가치의 탄생과 소멸
2-4. 자본의 응집력
2-5. 무한 창조력
2-6. 악마의 타락
2-7. 천사의 옷
3. 부자로 가는 길
3-1. 양자장의 진실
3-2. 초에너지 법칙
3-3. 허구의 선과 악
3-4. 힘의 쌍방향성
3-5. 부자 되는 길
3-6. 가난에 빠지는 길
3-7. 큰 부자의 조건
4. 부자로 남는 길
4-1. 신성의 능력
4-2. 신성의 무능
4-3. 원초적 탐닉성
4-4. 인간의 전지전능
4-5. 타락하지 않는 힘
4-6. 과정의 가치
4-7. 영원한 부자
5. 돈의 미학
5-1. 이성의 가치
5-2. 경험의 가치
5-3. 존경받는 사람들
5-4. 인간의 조건
5-5. 신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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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무엇이냐고 원론적인 질문을 던질 때 그 에너지의 원천을 되물어야 한다. 무질량의 운동 에너지가 갖는 특성을 세속적 가치를 만드는 절대계 돈 에너지가 갖고 있다. 절대성 속에서 에너지는 시간·공간 값을 갖지 않는다. 현상계에서 이동한 거리와 에너지는 의미가 없어지고, 그 원리에 의거해 절대계 돈 에너지는 어디에나 충만할 수 있는 무소부재의 성격을 지녔다. 돈 에너지의 존재 방식은 속도나 운동이 아니고 존재하는 그 자체로 무한히 정보를 주고받는 개념이다. 인간이 돈의 속성에 매료되고 끌리는 배경에는 몸과 정신의 에너지 모두 돈 에너지장이라는 절대성에서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이다. 양자운동을 지배하는 것이 물질의 성격이 아니듯 그리고 거꾸로 물질의 성격을 양자운동이 지배하듯 돈 에너지 정보는 무극의 공간에 존재해야 할 필연적 에너지 운동이다. 그 기(氣)는 순간이동이나 동시적 존재로 현상계의 정보전달 메커니즘 역할을 한다.
절대적 시공간 속 에너지 정보 메커니즘이 그래서 생명의 원천이다. 인간의 뇌작용, DNA나 RNA 생명작용 등에 그 에너지 정보 연결고리가 무한성을 넘어 절대성으로 있다. 인간의 인식기능과 초정밀 생명기능이 작용하는 원천의 가교다. 그것을 지배하는 에너지는 현상계 질량의 한계값 또는 임계값을 무한히 조절하고 있다. 그 핵심에 빛이 있다. 빛 에너지가 세속적으로 발현된 돈과 치밀하게 얽혀 있다. 인류에게 빛의 다른 말은 인간 노동의 에너지이며, 그것은 세속적 돈으로 불리면서 일관된 일(직업)을 통해 창조되고 얻어진다. 인간의 노동 에너지 원천이 바로 빛이고, 그 노동이 빛과 조응하는 초정밀 화학대사인 만큼 살아 존재하는 것 자체가 빛과 소금의 에너지 역할처럼 이타성을 본유하고 있는 절대적 가치를 지닌다. 그것이 인간의 천부적 자연권이고 존엄성이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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