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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 다수가 제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집단 참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여야의원 60명이 5일 오전 지요다구 구단키타 야스쿠니 신사를 다같이 참배했다.
해당 모임에 소속된 의원들은 매년 춘계대제(제사), 추계대제, 종전기념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주기적으로 참배해왔다. 올해 추계대제는 당시 시기가 겹친 중의원 선거로 인해 2개월 가량 늦게 참배가 이뤄졌다.
당시 추계대제에는 오쓰지 히데히사 모임 회장만이 참배를 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각 총리가 아닌 ‘아베 신조’의 이름으로 공물을 봉납했다.
아스쿠니 신사는 일본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해 지난 1869년 지어진 곳으로 약 246만6000명의 영혼을 기리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으로 구분된 14명도 함께 모셔지고 있어 국제적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도 이곳에서 모시고 있다.
오쓰지 회장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있어 새롭게 모셔지는 분이 절대 나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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