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구축·거래…카드사 新먹거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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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거래 플랫폼 구축하고 신한·삼성카드 등 빅데이터 활용 박차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08 15:25:33

카드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에 박차를 가해 신먹거리 개발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8일 빅데이터 컨설팅 업체인 ‘지디에스(GDS)컨설팅그룹’과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 구축 등 ‘빅데이터 브로커러지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빅데이터를 매개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KB국민카드는 내년 1분기 중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은 기업과 개인이 필요한 빅데이터 관련 현황·자료·보고서 등을 구매하고 보유한 빅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빅데이터 거래소다.

플랫폼에서는 ▲상권·업종 소비지수 데이터 등 표준화된 주제별 상품 ▲개방형 데이터 검색 및 활용 서비스 ▲보유 데이터 가공 및 구매 데이터 통합 서비스 등의 빅데이터 상품 서비스가 중개·거래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만간 선 보일 플랫폼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빅데이터 비즈니스 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카드사에 있어서도 새로운 수익 창출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드업계는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LG전자와 금융분야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사업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LG페이’, ‘신한카드 FAN(판)’ 등 기술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서비스 ‘링크 비즈파트너’ 가맹점 수가 7000곳을 돌파했다고 10월 밝혔다. 링크 비즈파트너는 삼성카드 가입자들의 소비 습관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중소가맹점주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드사가 새 정부의 수수료 인하 압박과 간편결제시스템을 내세운 경쟁사들에 밀리는 등 각종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된다는 목소리고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주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카드산업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정기학술대회에서는 카드사들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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