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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힌 사슬의 가치 총량인 자본주의 ‘돈’
[전편에 이어] 자력은 전기가 불안전하게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수없이 교차하며 나아갈 때 수직의 방향으로 N극에서 나와 S극으로 모든 물리량이 들어가는 에너지 합이 제로인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아원자 세계의 자력이 인력과 척력의 바탕이 돼 거시의 전기를 생산하고 현대 자본주의 힘을 창조해 내는 기막힌 문명을 탄생시켰다.
일정 궤도만을 도는 전자의 정수배 양자도약 운동(물질파 에너지)의 다른 해석은 있음과 없음을 결정하는 힘(에너지) 현상이다. 현상계 오감의 잣대로 보면 전자는 도약이지만 끈이론 여분의 차원까지 감안하면 전자의 생성 자체가 움직임(파동)의 한 형태다. 그 파동이 만물의 단초인 소립자를 결정한다. 돈의 생명체라고 할 자본주의 원천인 인력과 척력의 탄생 배경에 있는 이 같은 에너지 파동은 11차원의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신기에 가까운 운동을 한다. 그 에너지는 결합력이 강력하다. 자본주의가 성숙할수록 에너지는 더욱 강한 것이 정상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결속 또한 더욱 높아져야 하는 것이 정의로 작동하는 근간이다. 미시든 거시든 가장 이상적인 결속은 결합에너지를 높여 안정화 되는 과정이다. 핵융합을 통한 결합에너지를 높이는 일이나 핵분열을 통해 역시 결합에너지를 높이는 원리가 같듯이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결합에너지가 바로 돈이다. 남녀 간 사랑의 에너지는 융합에너지가 강력하게 크고 반대로 대가족의 결합에너지보다 핵가족의 끈끈한 에너지가 더 강력하다. 결합력이 커지고자 하는 에너지의 본유적 성격이 인간의 사회적 생존력을 확장시켜 자본주의를 낳았다.
전자의 원자 밖 자유여행은 자연과 만물에 힘이라는 존재를 드러내게 했다. 음 에너지가 양 에너지와 떨어지면서 역설적으로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모든 힘을 발아시켰다. 총아가 된 전기·전자혁명은 거시세계 문명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돼 돈 에너지는 곧 전자의 운동성에 좌우되는 가치가 됐다. 원자는 플러스 에너지인 핵과 마이너스 에너지인 전자 간에 평형상태를 이뤄 만물이 존재하게 하지만 돈 에너지는 그 평형이 무너질 때부터 발생한다. 에너지 가치는 힘이라는 것이고 그 힘은 완전과 평형의 반대편에서 움직이는 음양의 불완전에서 오는 패러독스였다. 그것이 음양의 탄생이며 조화이고 동시에 부조화이기도 하다. 에너지가 환극의 자연과 그 원류인 태극과 무극을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어야 하는 배경이다. 에너지는 인간과 자연에 신이 부여한 신비의 보석이다.
인간의 생명유지에 관여되는 에너지 운동역학은 다른 말로 음양의 대립과 조화였다. 소립자들의 상상을 초월한 변환과 변수 그리고 순환들이 모든 가치의 배아이듯 정신적 힘의 영역도 에너지로 작동하기에 소립자 운동역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본주의가 물질에서 영혼으로 옷을 바꿔 입는 과정에서 에고와 상념으로 묶인 탐욕 에너지가 현대 자본주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생존의 문제가 에너지의 순수가치를 훼손하고 더욱 극렬해진 자아들이 결합에너지를 손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주의는 일상화 됐고 혼자 사는 법칙들이 확장되는 자신들만의 웅덩이가 곳곳에 파였다. 돈의 본래 가치인 순환은 주고 받고 하면서 결합에너지를 높이는데 이용돼야 하지만 순환하지 않는 욕심의 가치로 비정성화 돼가고 있다.
현대문명의 수많은 이기(利器)들은 전자기 유도라는 힘의 상호작용과 교란으로 이뤄졌다. 그 순환이 초당 수조회 일어나는 정교함이 작동한다. 전자기력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는 물질만능의 질량을 추구하지만 본래는 무질량의 특성을 내재했다. 질량이 없는 빛 에너지에 의해 지구상 모든 생명이 가능하듯 무질량의 에너지 특성은 인간의 사회적 생존에 영역을 확장했다. 그것이 잘못된 금융자본주의를 잉태하게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가치는 새로운 항해를 해야 할 당위성이 커졌다. 그 길은 에너지 본래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고 그 이상적인 방향이 에너지의 결합력을 키우는 일이다. 결합에너지는 이타성과 그것의 순환성이라는 의미이며 현실 속에서 부자는 빈자에게 기회를 열어 주고 빈자는 부자를 존중해야 하는 의미가 함의된다.
결합에너지의 총체적 증가는 도덕률의 에너지가 증가하는 것과 정교하게 비례한다. 에너지 가치의 존재 이유는 현재의 도덕률 에너지와 동시에 결핍의 도덕률이 상승하는 에너지 속에 있다. 그 가치는 근본적인 생존의 조건과 얽힌 것이기에 자본주의 속성이 이를 따라야 한다. 부 에너지의 공유와 순환이 힘겨울수록 에너지의 본래 가치는 희석되고 가짜 힘(화폐)이 판치는 느슨한 결합에너지가 확산된다. 자본주의가 현재위기의 생존을 넘어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해서는 부 에너지가 곧 공공성이라는 확고한 결합성을 공유하는 여부에 달려 있다. 공익의 가치는 결속의 무한가치를 창조하는 폭발력을 지녀 자본주의 지향점과 다른 것 같지만 에너지의 흐름이 원만하다면 결속을 무한히 증가시키는 힘을 또한 지녔다.
가짜 돈 화폐의 순환은 거꾸로 순환이 아닌 멈춤이다. 욕심의 자기충만이 커지면서 커진 탐욕의 비대화 상징이 곧 화폐가 됐다. 현대 자본주의가 화폐의 거대한 사상누각으로 커진다면 언젠가 자멸하는 상황을 면하지 못하고 지금의 부와 부자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금융자본에 새로운 옷을 입히는 일은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치밀한 절제에 있다. 화폐와 달리 돈 에너지와 욕심은 비례해서 커지는 듯 하지만 반비례 한다. 탐욕이 만든 거대한 금융 에너지는 돈 가치가 아니며 부도 아닌 허상이다. 자본주의는 돈의 가치를 부활시킬 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수단이 지속돼 생존한다. 에너지의 필요성이 수반된다는 것은 공공성이며 공익적 에너지 가치다. 부와 부자는 그래서 그 울타리가 공개돼야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상 생존의 가치가 되고 있다. 일정한 틀에 갇히 부와 부자는 반드시 무너지는 허상의 탑을 쌓고 있는 것이기에 공공의 리더들은 스스로 자기무덤을 파는 견고한 성을 쌓아서는 안 된다.
전자운무라는 전자의 존재상태는 여러 곳에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중첩상태다. 중첩은 거시세계의 물리량으로 보면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없음이다. 하지만 양자로 보면 분명히 있음이다. 없음의 양자들이 현상의 있음으로 구현되고 그것의 중첩현상이 실제로 거시 힘의 원천인 만큼 양자의 중첩은 거시의 없음이지만 분명이 있음을 만드는 것이 틀리지 않는다. 공공의 이익이라는 특성도 없는 듯 하지만 있음을 드러내는 원리와 다르지 않다. 공공의 순환성은 마치 파동처럼 무질량의 특성이지만 그 전부를 보면 있음이고 있음을 만들어 낸다. 존재의 원리가 상보성이 있듯이 그 상보성은 있음과 없음의 중첩이다. 돈 에너지가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공공의 가치로 순환하면서 개인의 행복에도 기여할 때 이뤄진다. 자본주의에서 돈은 곧 얽힌 사슬의 가치 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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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스카이데일리 |
그 사슬을 정교하게 얽어매고 있는 것이 일과 직업이다. 인류는 일을 통해 결합에너지를 키워왔고 오늘날 자본주의 문명을 찬란하게 키웠다. 그 일의 중심에 직업적 재능이 기능하게 하면서 직업은 숭고한 에너지 가치를 실현하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인간의 몸 자체가 전자를 기반으로 한 전자기력 에너지로 생명을 유지하듯 직업의 힘도 똑같이 가속계 장에 있다는 것이 틀리지 않는다. 가속계 존재의 근거는 힘이 늘 작용한다는 것이고 현실 자본주의는 그 힘의 원천이며 그 원류는 직업이라는 점이다. 직업을 통해 돈은 나와 타인 그리고 군중 간에 수없이 교환되고 순환되는 특성을 지니면서 힘을 발휘한다. 나와 모든 타인을 연결하는 이타적 가교가 될 수 있는 것이 돈 에너지의 무한 순환가치다.
절대 부가가치를 향한 자기 모멘트 지속성
사람의 일은 노동이라는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물리적인 양을 의미한다. 그 에너지 이동은 무한 변수를 갖지만 반환되는 반복성과 순환성 그리고 가역성의 원칙을 결코 버리지 않는다. 따라서 일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자신의 에너지를 옮기는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전달한 후에 오는 반사효과가 있는데서 가치로 주어진다. 반대급부 에너지는 항상 자신이 전달한 에너지의 양 보다 크기를 바라는 것이 탐욕의 근원이지지만 그것이 지렛대 에너지 경쟁의 경제성 법칙으로 정교하게 작동 중이다. 이는 치열한 경쟁의 근원이기에 부도덕의 소산이 되고 있지만 일의 절대가치가 부여되는 선순환의 요소라는 것도 중요한 맥락이다.
현실의 눈으로 노동에 따른 부정과 부도덕의 문제들이 부각되면서 긍정의 가치들이 묻혀버릴 수 있지만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에너지를 쏟아도 시간이 가미되면 가치들은 다른 값을 가져 긍정을 잉태한다. 특정 비례 상수값이 주어질 때 경쟁이 촉발되고 부정과 부당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본주의 성숙의 일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주 중요해졌다. 경제성의 효과는 곧 부가가치다. 이를 위한 경쟁은 휴머니즘으로 통찰하고 그것을 살리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자본주의의 생존력을 키운다.
일을 통한 에너지 투입과 부가가치 이윤창출 과정은 개인과 기업에 모두 해당되는 원천적인 에너지 기전으로 작동한다. 도덕과 부도덕의 이중성이 하나라는 개념은 에너지의 이중성에서 합목적성을 띤다. 거시세계에서 드러나는 자성의 원리는 결국 평형상태의 반전이지만 합목적성을 띤 어긋남(극성)이고 반전이다. 이것이 에너지 상관성이자 상반성의 동시성이다. 직업의 에너지에 그것이 모아져 있다.
일의 결과를 통해 얻어지는 오늘날 화폐는 에너지의 현상적 추상이다. 돈 에너지는 일로 투입된 노동 에너지의 다른 이름이지만 화폐는 가짜 믿음을 사이에 둔 가짜 에너지 쟁탈전이다. 본래 돈 에너지는 하나라는 상관성과 두 개라는 상반성을 동시에 갖기에 이타적 경쟁조차 악마적 모습을 필요로 하는데, 순수 에너지가 투입되는 경우가 당연히 훨씬 많다. 순수 에너지의 대중적 지향성 내지 확장성이 본래 추구해야 할 자본주의의 다른 이름이다. 정치는 그 정점에 같이 자리한다. 정치도 대중을 위한 이타성을 쫓기에 자본적 헤게모니는 진선미의 도덕률을 따라야 맞다. 안타깝게도 정치의 진선미를 위악추(僞惡醜)로 반전시켜 대중들에게 위해를 주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자본주의의를 위협하는 또 다른 측면 요소다.
| [목차]부(富)와 에너지 본질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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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생명과 돈의 가치(價値)
1. 에너지 얼개
1-1. 시간 속 에너지
1-2. 공간 속 에너지
1-3. 시간의 탈출
1-4. 공간의 탈출
1-5. 시공간의 무한성
1-6. 시공간의 절대성
1-7. 에너지 가치
2. 자본주의와 돈
2-1. 무형의 가치
2-2. 순환의 가치
2-3. 가치의 탄생과 소멸
2-4. 자본의 응집력
2-5. 무한 창조력
2-6. 악마의 타락
2-7. 천사의 옷
3. 부자로 가는 길
3-1. 양자장의 진실
3-2. 초에너지 법칙
3-3. 허구의 선과 악
3-4. 힘의 쌍방향성
3-5. 부자 되는 길
3-6. 가난에 빠지는 길
3-7. 큰 부자의 조건
4. 부자로 남는 길
4-1. 신성의 능력
4-2. 신성의 무능
4-3. 원초적 탐닉성
4-4. 인간의 전지전능
4-5. 타락하지 않는 힘
4-6. 과정의 가치
4-7. 영원한 부자
5. 돈의 미학
5-1. 이성의 가치
5-2. 경험의 가치
5-3. 존경받는 사람들
5-4. 인간의 조건
5-5. 신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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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자본주의 논리에 영웅의 속성이 들어 있다. 그 속에서 부정적인 질타를 당하며 부정한 에너지로 지탄을 받는 일이 주기적으로 자주 일어나지만 그래도 대중들은 영웅을 원한다. 이 과정에서 자본주의 논리가 부정의 논리를 머금으며 긍정의 부분을 전지전능의 힘처럼 막강하게 확장하게 했고 그것이 금융자본의 타락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상의 전지전능처럼 움직이는 돈 에너지 파워는 냉혹함 속에 가장 인간적인 휴머니즘의 면모를 드러낸다. 가짜 돈이라는 정글 자본주의에서 누구나 태어난데 대한 무한채무라고 할 도덕률이 더 커지는 현상은 가장 강력한 자동 제어장치다. 그것이 현대 자본주의를 자율적으로 인도해 가고 있으니 다행인 눈으로 바라보면 된다. 동시에 영웅을 원하는 마음에 도덕률을 키워 가면 자본주의를 지켜갈 영웅이 실제 나타난다. 빛처럼 돈 에너지의 절대적 부가가치를 향한 자기 모멘트의 지속성은 멈출 수 없다. 완벽한 이타성을 지향하는 부가가치 일은 없지만 있는 것을 지향한다.
부정의 에너지를 모두 포섭하는 속에서 그것과 갈등하는 긍정의 요소를 극대화 하는 것에 대한 믿음의 척도가 도덕률이다. 이는 강한 에너지를 소유하거나 발산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약한 에너지가 도덕률의 임계치를 끌어올리려 하면 가식이 되거나 두려움의 원천으로 자가발전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스스로 파멸의 길을 가는 것이 그런 위선의 에너지다. 일의 가치가 이런 상관성과 상반성을 동시에 실현할 때 돈 에너지는 긍정의 파장으로 모두에게 이롭다. 돈에 부정의 요소도 그리고 긍정의 요소도 임의로 부여한 값이 없고 그 자체로 신성의 에너지들로 차 있다. 에너지 가치는 영역이 없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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