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2천억원 국비 확보…집값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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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건설 사업 국비 2291억원…신규 분양 맞물려 투자수요 집중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10 18:12:11

내년 경기 남양주지역 철도·도로건설 사업비가 2291억원으로 결정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남양주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국도 47호선·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 등으로 내년 사업비 229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당초 정부안 2177억원보다 114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 의원은 “별내선과 진접선 등의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책정에 따라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사업에는 내년 전국 광역철도 건설 예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96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2015년 말 착공한 별내선은 해당 지하철 종점인 암사역을 출발해 한강 하부와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까지 도달하는 12.9km의 구간에 건설 중이다. 총 1조2806억원이 투입돼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지하철 4호선 진접선 연장사업에는 8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하철 4호선 종착역인 당고개역을 남양주 별내, 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15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 1조3096억원 규모로 2015년 8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진접~내촌 국도 47호선과 오남~수동 국지도 98호선에는 각각 352억원, 119억원이 배정됐다. 대규모 철도·도로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등 잇따른 교통호재로 남양주 내 부동산시장은 집값 상승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 S1 상11블록에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를 공급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50층, 총 1100실 규모로 공급되는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별내역 바로 앞에 위치해 대표적인 개통 수혜 단지로 꼽힌다.

우미건설은 이달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0층, 총 585가구로 이뤄진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해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아울러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 개통으로 교통 인프라가 개선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호재는 대표적인 집값 상승 압력 요인으로 별내신도시·다산신도시 등 남양주 일대 집값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수요자, 투자자 사이에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수람 기자 bae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